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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박성민 "연기는 '다큐'처럼"
[스포츠한국 2004-08-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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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박성민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감독 양윤호ㆍ제작 아이비전엔터테인먼트)의 시나리오를 보고 료마 역할에 탐을 냈다.

료마는 최배달(양동근)과 싸우다 생을 마감하는 일본 검객이다.

최배달(양동근)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일본 최고의 수장 가토(가토 마사야)를 지키는 오른팔 역할이니 비중이 크지도 않다.

일본 무협물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없는 그림자 무사의 이미지와 비슷하다고 할까.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이라 비중은 작아도 어딘가 모르게 끌렸다.

일본배우 가토 마사야까지 료마역을 맡고 싶다고 해, 박성민은 오디션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최종 오디션에서 당당히 료마역을 따냈고, 영화 ‘바람의 파이터’로 스크린 데뷔식을 마쳤다.

박성민은 신인이라고 하기엔 경력이 많다.

지난 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니 벌써 10년차 배우다.

그는 당시 단막극 주인공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었고, 그때 고등학생이었던 양동근을 만났었다.

세월이 흘러 박성민은 조연으로, 주연인 양동근과 재회하게 됐다.

그렇다고 그동안 박성민이 활동을 쉬었던 건 아니다.

연극과 무용에 관심이 생겨 다른 작업을 해왔다.

생동감 넘치는 연극에 빠져 있었고, 대사 없이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무용에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후회는 없다.

다양한 경험이 배우 생활에 거름이 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검객 료마 오디션에서 검도 실력을 멋지게 뽐내 당당히 역할을 따낸 것처럼 다양한 경험은 결국 실력이 되어 줄 것이다.

“연기를 할 때보다 검을 들고 있는 것이 편해요”라는 박성민은 ‘바람의 파이터’만으로 모든 가능성을 평가하길 원치 않는다.

앞으로 보여 줄 것이 더 많다는 신인다운 호언장담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을 아직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까워서다.

박성민을 특이하게도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연기 수업을 한다.

만들어낸 연기가 아닌 생활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언젠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좋은 작품을 연출하고 싶어요.” 그의 꿈은 벌써 배우를 넘어 훌륭한 감독까지 닿아있다.

박성민은 ‘바람의 파이터’로 내딛는 한 발에 반 발쯤 더 보탰다.

얼마 전 배우 장서희와 함께 앙드레김 패션쇼 피날레 무대에 서서 좋은 평가를 받아 기분이 좋다.

박성민의 세상을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은정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사진=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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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노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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