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외인구단’ 박성민 “안경 벗은 마동탁 생각했었다”
JES |2009.04.28 09:54 입력



‘2009 외인구단’에서 '마동탁' 역할을 맡은 박성민이 마동탁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벗으려 했다고 말했다.

박성민은 2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MBC TV 주말극 '2009 외인구단'(극본 황미나, 연출 송창수) 제작발표회에서 "요즘에는 콘택트 렌즈도 있는데 굳이 마동탁이 안경을 꼭 써야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성민은 "원작은 최동원 선수를 모델로 해서 안경을 썼다지만 지금도 굳이 그래야할까 생각했다. 그러나 만화를 보면 마동탁의 눈이 한 번도 보이지 않는데 그것이 감정을 보이지 않는 냉정함을 위해 그런게 아닐까 싶어 안경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 만화가 한창 유행할 때 자란 세대라 원작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내 배역인 '마동탁'의 선입견을 깨려고 노력했다"며 "마동탁은 악역이지만 마동탁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사랑하는 여자 엄지를 까치가 뺏으려고 하니까 대응하는 것이다. 야구는 물론 여자까지 내 영역을 빼앗기는 외로운 마동탁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민은 1995년 SBS 5기 공채탤런트로 최근에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영화 '무방비 도시'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7급 공무원'에서 김하늘의 맞선남인 '삼성맨'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 ‘2009외인구단’은 5월 2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김효경 인턴기자 [kaypubb@joonganag.co.kr]
Posted by 포노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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