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아역 잇는 무명 조연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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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이번에는 무명 조연들의 대활약 편이다. 한국 드라마 사상 초유의 제작비 430억원을 들인 대작 '태왕사신기'(이하 '태사기')가 극 초반 아역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극 중반에 ?b>諍勇庸?무명의 조연들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태사기'의 주요 출연진은 원조 한류 스타 배용준과 연기파 배우 문소리 그리고 28살의 신예 이지아를 비롯해 최민수 박상원 독고영재 오광록 윤태영 등이다. '모래시계'의 거장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 콤비도 한 몫을 거들고 있다.

그러나 국내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최대 규모로 제작된 '태사기' 답게, 이들 외에도 극을 이끌어가는 조 단역 연기자와 스탭들은 수없이 많다. 특히 주연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아역들은 1~3회 초반 인기몰이로 '태사기' 시청률을 높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집으로'의 철없던 아이 유승호가 쥬신의 별이 뜨는 날 태어난 광개토대왕 담덕의 어린 시절 연기를 책임졌다. 배용준의 아역 이다. 또 불의 신녀 가진의 환생으로 담덕과의 안타깝고 엇갈린 사랑을 나누게 될 기하 역에는 박은빈이 등장했다. 성인 연기는 문소리가 가진과 기하를 동시에 맡았다.

또 새오의 환생으로 담덕의 즉위를 돕는 수지니 역에는 심은경, 그리고 왕 자리를 놓고 담덕과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될 호개 역에는 김호영이 출연했다. 심은경은 이지아, 김호영은 윤태영의 아역이다.

아역들이 드라마에서 완전히 빠진 다음부터는 그동안 시청자 시선 밖에 머물렀던 무명의 조연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기 시작했다. 절노부 부족장 흑개의 아들 쇠두루(민지오)와 화천회의 행동대장 사량(박성민), 그리고 대장간을 주름잡는 바손(김미경) 등이 그 주인공이다.

5회 방영분에서 격구 경기 전날 황군의 공격에 부상 당한 후 담덕(배용준)의 도움을 받았던 쇠두루는 이제 고구려 태자의 오른팔이 되서 큰 활약을 펼친다. 우직하면서 젠틀한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환호를 보내는 중이다.

또 흑수말갈 대장장이 딸로 태어난 여장부 바손은 선 굵은 연기로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시종일관 좌충우돌하면서 터프하게 살아가는 바손은 웃음 코드 적은 '태사기'에 감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천회의 자객 사량은 그 신비감으로 시청자 궁금증을 더하는 중이다. 기하의 무예 수승이자 화천회 대장로(최민수)의 수족처럼 움직이지만 향후 행동에 변수가 엿보인다.

오는 8일, 2주일만의 드라마 재개에서는 이들 조연 3총사가 맹활약을 펼치게 된다. 기하의 부탁으로 바손의 대장간을 찾아가서 주무치(박성웅)와 거래를 하는 사량, 난민촌에 숨은 담덕을 화천회의 공격으로부터 구하려는 쇠두루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남북정상회담 특집으로 한 주 결방하면서 시청자들의 강한 반발을 샀던 '태사기' 8회가 이제 개봉박두다.

Posted by 포노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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