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멀더의 오컬트 아쉬람|멀더
http://cafe.naver.com/occultmulder/406


태왕사신기의 백발 검객 사량 <박성민> 인터뷰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로 인생을 묻는 배우



너의 손에 죽는다면여한이 없겠다.말을 들어 본적이있을 것이다.그만큼 상대를사랑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은 행운일까 불운일까? 인생은 아이러니라고 하지만 자신에게 이런 경우가 실제로 생긴다면 선뜻 대답할 사람은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욘사마 배용준 씨가 출연한다고 해서 조선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전 아시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드라마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에 바로 이런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 사랑하는 여인기하(문소리)에게 칼을 맞고 최후를 맞이 하는사량(박성민)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사량은 자신이 모시던 주군인화천회 대장로(최민수)가 자신이 마음 속으로 흠모하는 여인기하의 아이를 죽이려 하자 그 갈등을 무마시키기 위해 기하의 아이를 몰래 빼 돌리고는 죽였다고 거짓을 알리게 되는데기하는 자신의 아이가 정말 죽은 줄 알고 화천회 대장로에게 칼을 빼 들었으나 옆에 있던사량이 대신 칼을 맞게 된다.순애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박복하고 기구한 운명이다. 이런 역할을 소화해 낸 배우는 무슨 생각으로 연기를 했을지 내심 궁금하여 그 속내를 들어보고자 비운의 검객사량역할을 맡은 박성민씨를 직접 만나보았다.

 

 

화창한5월의 첫날, 대한민국 패션과 문화, 부유함의 상징인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서 박성민씨를 만나 차 한잔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자니, 기구한 순애보 얘기를 하기에는 뭔가 이질감이 느껴져 오길래 눙을 한번 쳐 보았다. 

 

원래 강남문화를 좋아하시는가? 윤회나 전생, 순애보를 논하기에는 인사동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니다. 원래 강남은 잘 안온다. 나도 불편하다. 오늘 다른 언론사가 먼저 이곳으로 약속장소를 정해서 그냥 따라왔다. 차라리 홍대 쪽 문화를 더 즐기는 편이다. 타고난 성격이 자연스러운걸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태왕사신기>에서는 흰 백발을 드리우고 한쪽 눈이 애꾸인 캐릭터였던지라, 맨 얼굴을 보는 것은 처음인데도 그리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특별히 화장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얼굴에서 윤기가 흐르는 걸 보면 평소에 건강 관리를 잘 했던지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던지 둘 중에 하나다.

 

피부가 맑고 몸이 건강해 보인다. 평소에 하는 운동이라도 있는가?

 

검도를 올 해로19년째 하고 있다. 공인 5단이다. 아마 그래서 배역들도 무사 역할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박성민씨는<바람의 파이터>라고 한국의 영웅이자 일본 극진 가라데의 창시자이신 최영의 선생(최배달; 오야마 마스다츠; 大山倍達)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에서 일본인 무술 고수로 나왔고,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도 고구려 무사로 출연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태왕사신기>에서도 역시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검객으로 등장한다. 배우에게 있어서 흐름을 탈 때는 시원스럽게 타주는 것도 괜챦다. 그것이 고착화되면 문제가 되겠지만 어느 선까지는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도록 하늘이 인도를 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왕사신기>에서 검객사량을 연기했는데, 마지막에 예술적으로 죽는 역할이다. 모래시계 이정재씨처럼 여성팬도 급증한걸로 안다. 그 마지막 장면을 위해 심사숙고한 점이 있으신지?

 

그 전에 드라마<연개소문>에서 조의선인 역할을 했었지만, 세상에 박성민 이름 석자를 알린 첫 작품이 <태왕사신기>의사량역할이라 연기에 대한 강박증이 있었다.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점점 깨달아져 가는게 있더라. 욕심을 버려야 연기가 살아난다는 것. 작품 내내 그랬지만 죽을 때의 연기는 더 욕심을 버리려고 했다. 시청자들에게 멋있게 보여야 겠다는 모든 생각을 다 놔버리지 않으면 이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연기를 했다. 상황에 맞게 진실되게만 하자, 튀지 말자…이런 일념으로 했을 뿐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 보통 내공이 아니면 이룰 수 없는 경지다. 눈빛을 보니 흔들림이 거의 없다. 머리로 얘기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진솔하게 얘기한다는 증거다. 인터뷰를 할 때는 이런 짧은 순간도 그냥 넘기면 안될 때가 있다. 상대방의 수가 뻔하면 재미없는 인터뷰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일찌감치 본전만 뽑고 자리를 뜨는게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오늘은 재밌는 대화가 오고 갈 것 같은 예감이 지릿하게 전해져 온다.

 

드라마 속사량처럼 실제로 그런 운명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욕심을 비운다고 해도 자신의 인생에 대입해 보는 컨셉은 있었을 것 같은데…”

 

기하사량을 오해하고 죽이려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다. 그때사량이 처음 자신의 마음을기하에게 내비치며 “언제든지 내어 드릴께요. 제 목숨 같은 건…”이라고 하면서 목숨을 내 맡기는 장면의 대사가 있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능히 그런 마음이 될 것 같다. 죽는 장면을 찍을 때도 속으로 그 대사를 되뇌이며 최후를 맞았다.

 

대사가 정말 근사하다. 본인의 애드립인가?송지나작가의 대사인가

 

당연히 작가님이 쓰신 글이다.송지나작가와는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사량이 죽는 날 문자 한 통을 보내오셨다. <박성민씨가 맡은 사량이 죽는 장면을 오늘 썼어요. 사량을 죽이게 되서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그동안 너무 잘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아직도 그 문자를 보관하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가슴이 훈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인간미에서 멋진 대사들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태왕사신기> 스토리 자체가 윤회와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배경으로 깔고 간다. 본인은 실제로도 그런걸 믿으시는가?

 

집안은 카톨릭인데 내 자신은 특정한 종교가 없는지라 윤회와 전생에 대해 특별한 부정을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저 열린 마음으로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이건 반드시 이래야 돼하는 입장보다는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가 더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이보다 얼굴이 동안인 사람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고정관념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보다 젊게 얼굴을 유지한다. 박성민씨도 71년생이니 조선 나이로 치면 38세지만 20대 초반의 얼굴을 유지하고 있기에 인터뷰 전부터 뭔가 감이 왔었는데 역시나 예감이 얼추 들어맞는 것 같다.

 

아까부터 굉장히 명상적인 분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런 자세를 가지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

 

집안 자체가 카톨릭 집안이라서 일반 개신교 보다 융통성이 많았던 것 같다. 천주교가 오히려 불교와 교류를 더 많이 하지 않는가. 어렸을 때부터 사상의 통제가 없었기에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종교를 떠나서 살펴보자면, 삶을 살다 보면 기복이 있게 마련인데 그때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서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굴곡의 시기에서 많이 배운 것 같다. 전교 1등도 해봤고 전교 꼴찌도 해 봤다. 깔끔한 옷을 입고 보석 감정 같은 일도 해본 반면에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를 운전하는 노가다도 해봤다. 극과 극을 경험하면서 중용의 자세를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런 기복이 요동칠 때 주변분들에게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그 사람에게는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 나는 운 좋게도 좋은 분들을 만나서 삶이 힘들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당 수녀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었고, 현재 역시 스님이나 목사님, 동양철학 하시는 분들과도 교류하며 지내고 있다.

 

역시 알아봤다. 당신은 도사과(道士科)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인간 박성민씨의 삶을 지탱시켜 준 인생 철학 한자락을 듣고 싶다.

 

평소에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스스로에게 자주 던진다. 지금의 이 모습이 정말 나인가? 아직까지 그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것을 찾아 가는 과정 또한 나의 모습 중 하나라고 느낀다. 사실 계속 똑 같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렇게 매 순간 변해가더라도 순수함만은 간직하고 싶다. 내 안에 있는 순수한 근원이라고나 할까? 새벽 바람을 이겨내며 길거리 청소를 하시는 환경 미화원분들이나 푸대 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빈 병을 주우시는 노인분들을 보며 스스로를 반성하는 가운데 옷깃을 여미는 그 마음이 순수함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죠. 결코 그분들이 불쌍하다거나 하는 오만한 마음이 아니라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역할극의 스승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사람들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을 살면서도 그냥 무심하게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다. 사회 시스템에 묻혀서 그렇게 살다가 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이럴 때나는 누구인가같은 화두를 스스로에게 던지며 성찰을 하게 되면 물질적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한층 삶을 여유롭게 살아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사량은 과묵한 타입의 사람인데 그런 삶의 자세가 연기하는데 도움이 좀 되었을 것 같다.

 

그런 것 같다. 성격이 사량과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 별로 평소에 말이 없고 과묵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곤 한다. 나는 개성있고 밝은 표현을 잘 못하는데 그래서 오히려 사량 역할을 하는게 편했던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뷰를 하면서 흥이 오를 때가 있다. 필자는 도(道)에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흥이 오른다. 지금까지 연예인과 유명인 인터뷰를 한 백여명 정도 해봤는데, 박성민씨 같은 구도자는 그리 흔하지 않다. 투캅스 김보성씨가 나름대로 연예계의 구도자인데 박성민씨도 더 하면 더 했지 만만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명상이나 도에 관해서 더 재미있는 얘기는 없는지 몇 마디 부탁을 했다. (김보성씨 인터뷰 참조http://www.occultist.co.kr/tt/occult/84)

 

몇 해 전에 인도에서 요기(Yogi-힌두교 구도자) 한 분이 나를 찾아 왔다. 그 요기분이 명상 중에 어떤 숫자 번호가 떠 올랐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내 삐삐 번호였다고 한다. 그 삐삐 번호를 단서로 한국까지 나를 찾아왔던 것이다. 그리고는 인편으로 나에게 연락을 하시고 직접 만나기 까지 했다. 만나서 그 양반 말을 들어 보니당신은 정신적인 지도자의 길을 가야 하는데 아직 본인은 모른다고 그러시더라. 놀라운 경험이었다.

 

도사도 팔자고 배우도 팔자인가 보다. 처음에 배우는 어떻게 뜻을 두게 됐는가?

 

남보다 끼가 많은 것도 아니고 어린 시절부터 배우의 뜻을 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이 길이 예정되어 있어서 이 직업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어렸을 때페데리코 펠리니감독의 길(La Strada)라는 작품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게 배우가 되기 위한 어떤 영감을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그후 영화감독이 꿈인 선배와 군밤도 팔면서 학비를 벌며 같이 생활한 적이 있는데, 그 선배의 영향으로알란파커감독이 핑크플로이드의 앨범을 영상화한<The Wall>이라는 영화를 보고! 이것이 내 갈길이구나라고 느낌이 오면서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를 가게 되었다. 따로 연기 학원을 다닌 적도 없는데 합격을 했다. 교수님이 내 열정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후 방송국 시험에 계속 떨어지다가 SBS공채 5기로 공식적인 배우생활 스타트를 하게 됐다.

 

힘들지 않은 직업이 없겠지만 그동안 배우 하시는 분들 인터뷰 하면서 느낀건데, 굴곡이 엄청 많은 직업인 것 같다. 박성민씨 역시 그런 때가 많았었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어떻게 위기를 넘겼는지 궁금하다.

 

<별아이>라는 뮤지컬을 할 때 였다. 별을 사랑하는 고아 소년 역할을 했었는데, 하루는 무대에 올랐더니 관객이 달랑 4명이더라. 원래는 양해를 구하고 공연을 안 하는데, 관객이 어린이들이었던게 문제였다. 힘들게 왔을 텐데 안 한다고 하면 얼마나 실망하고 가겠는가. 그래서 공연을 하긴 했는데 끝나고 나서 그 어린이들의 눈을 보자잘했다는 느낌이 들더라. 몇 백명 있을 때 보다 더 환한 느낌을 받았다.! 이 느낌을 맛보고자 배우를 하는구나라는 느낌이었다. 그때 당시 참 힘들 때였는데 오히려 그 어린이들로 인해 내가 감명을 더 받고 힘을 얻었다. 많이 산 건 아니지만 인생이 대충 보이기 시작한다. 오디션도 많이 떨어져 봤고 배역에서 탈락도 해봤고, 인간적으로 안 좋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순간들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게 다가온다. 그런 일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니까. 세상 사는게 특별할 것도 없고 다 그런 것 같다.

 

<태왕사신기> 얘기를 조금 하자. 처음에 어떻게 캐스팅이 됐나? 블록버스터 대작이라 경쟁이 심했을 것 같은데…”

 

<연개소문>이라는 드라마를 찍다가김종학감독님이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소식이 왔다. 하지만 <연개소문>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태왕사신기>를 할 수는 없는지라 조심스럽게 고사의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일이란게 다 하늘에서 주어진다는 느낌이 들더라. 몇 개월 뒤에 다시 연락이 와서는 오디션을 또 보라는거다. 출연하기로 결정됐던 배우분이 사정 상 못하게 되셨다는거다. 그래서 다시 감독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 나눈 후 출연하게 되었다. 아마 처음부터 여러 배우들과 함께 오디션을 보고반드시 이 배역을 따 내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면 분명 떨어졌을 것이다. 예전에 그렇게 해서 많이 떨어져 봐서 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잘 되더라. <태왕사신기>도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필자 같은 백수야 남는게 시간이지만 박성민씨는 다른 스케쥴 때문에 오래 붙잡아 둘 수 없기에 적당한 선에서 인터뷰를 대충 마무리 지으면서 마지막으로혹시 배우라는 직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지자 한참을 뜸들이다가그래도 배우를 하고 있을 것 같애요. 다른 생각이 안 드네요.라며 쑥쓰러워 한다.

 

대화, 특히 인터뷰는 무술의 대련과 같다. 정해진 형식은 있지만 틀이 없다. 서로의 합이 맞아 떨어져야 얘기도 알차 지고 시너지 효과가 일어난다. 인터뷰를 끝내고 작별인사를 하면서 박성민씨가 파안대소를 보내온다. 지금껏 했던 인터뷰 중에 제일 흥이 난 인터뷰였다는 인사치례를 한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화답했다.

 

노자께서 이르시길(道)는 어디에나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하셨다. 법당에만 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아무리 시끄러운 시장판이건, 살벌한 연예판이건 결국 그 판을 움직이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도의 작용이다.

 

그리고 그 도는 겉으로 보기엔 다른 분야지만 내부에선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며 끝 없이 이어진다. 연예인에 의해서 일반인들이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작용 역시 존재한다는 소리다. 그러한 상호작용을시대상의 반영이라고 한다. 배우 박성민이라는 개인이 체득한 도가 겨자씨 같은 역할을 하여 연예계 전반은 물론이고 우리네 세상 삶에서도시대상의 반영으로써 향기로운 꽃이 피어 나길 기대해 본다. 


 

*멀더의 오컬트 연구소 대표 이한우 (www.occultist.co.kr )
*이 글은 일본 TOKIMEKI출판사의 時代劇王 2008년 6월호에

Posted by 포노미터
,